단백질 섭취기준 및 단백질과 관련된 건강문제

목차

• 단백질 영양섭취기준
• 단백질 영양불량(결핍)
• 단백질 과잉섭취(고단백 식사)
• 식품알레르기
• 채식에 의한 영양결핍

1. 단백질 영양섭취기준 

 

성인의 경우 하루동안 몸속에서 합성되고 분해되는 단백질 양이 약 250-300g 정도가 됩니다. 이 단백질은 식이로부터 65~100g 정도 공급되고 나머지는 체내에서 합성된 단백질을 통해 공급됩니다. 단백질의 분해산물인 아미노산은 대부분 재사용을 위해 아미노산 풀(Pool)에 들어가 필요한 단백질 합성에 재활용됩니다. 따라서 보통의 경우 우리 몸의 단백질 량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배설을 통해 잃는 단백질 양만큼 식품으로 섭취해 주면 됩니다.

단백질에는 다른 열량영양소에 들어있지 않은 질소가 들이있기 때문에 체내 단백질 배설량만큼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졌나를 평가하기 위해 질소 평형이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만약 우리의 단백질 섭취량이 체내 배설량만큼 적절히 공급되었고 필요한 만큼 열량 섭취량을 만족했다면 단백질을 통해 섭취되는 질소량과 사용 후 배설되는 질소량은 동일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단백질 섭취량이나 전반적인 열량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화상 등의 감염상태, 질병의 문제가 있거나 식물성 급원으로 주로 단백질을 섭취해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할 때는 질소 배설량이 섭취량보다 많은 상태인 음의 질소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성장기나 임신기, 질병 회복기 등에는 배설량 보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필요량은 에너지가 충족되는 상태에서 질소평형을 이루는 최소한의 단백질량을 말합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일반적인 성인 남자는 하루에 50~55g, 여자는 45g의 단백질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단백질과 관련된 건강문제 

단백질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서 부족한 경우 단백질 영양 불량 등의 영양결핍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며 과잉으로 섭취할 때에도 우리 몸에 부담을 주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권장 수준의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식품 알레르기 역시 단백질에 기인한 것이며 채식을 하는 사람이나 필요에 의해 단백질 요구량이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단백질 섭취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단백질 보충제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1) 단백질 영양불량 

단백질의 영양불량 문제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영양결핍은 보통인 상태에서 심각하게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인 쿼시오커와 다른 하나는 단백질과 열량 부족이 동반되는 마라스무스입니다. 쿼시오커의 경우 체액 균형이 깨져 부종이 생기며 경미한 체중감소가 일어나지만 근육과 피하지방은 유지되는 편입니다. 마라스무스의 경우 더욱 심한 체중감소와 더불어 근육과 체지방이 소모되는 상태가 됩니다. 저개발국가의 영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 영양결핍은 쿼시오커로, 동일 연령대 정상체중의 60-80% 정도밖에 안 되는 성장부진이 발생합니다. 마라스무스의 경우는 60% 이하의 극심한 성장부진이 일어나는 심각한 영양부족 현상입니다. 성인의 경우 암환자나 에이즈 환자 흡수불량증을 가진 사람이나 신장과 간질환을 가진 사람, 심각한 식욕감퇴증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영양부족 현상입니다. 

2) 단백질 과잉 섭취 (고단백 식사)

총 열량 중 단백질 비율이 35%가 넘는 과도한 고단백 식이는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암모니아라는 독성을 가진 질소 노폐물을 만들게 되는데, 우리 몸은 이를 간에서 독성이 덜한 요소로 전환시키고,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량이 총열량의 35%가 넘으면, 신장에서 과도하게 생산된 많은 양 의 요소를 배출해야 하므로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되며, 요소를 희석하는 과정에서 수분 공급이 부족할 경우, 체수분을 대신 사용하게 되면서 탈수의 위험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나 신장 기능이상 환자의 경우 과도한 신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단백질 식이와 더불어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신장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신부전 환자가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신장을 통한 요소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세가 있는 요독증이 발생합니다. 과도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고단백 식이를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식물성 식품의 섭취 부족으로, 식물성 식품에 풍부한 섬유질, 비타민C와 E, 엽산, 칼륨, 마그네슘 등의 섭취 부족이 동반되면서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고단백 식이를 하게 되면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식품 섭취가 많으면 체내 산성 아미노산이 많아지고,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끌어내어 결국 소변으로 칼슘배설이 증가되며, 이로 인해 뼈의 칼슘양이 줄어들어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식품알레르기 (Food Allergy)

식품 알레르기는 인체가 특정 식품의 단백질을 해로운 침입자로 잘못 보고 반영하여 일으키는 항원-항체 반응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때 식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항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알러젠(allergen)이라 부릅니다. 식품 알레르기 원인의 90% 이상이 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 우유, 생선, 달걀, 조개나 굴, 콩, 밀 때문에 나타납니다. 식품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과정은 알러젠이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을 자극하면 알러젠의 침입에 대항하여 우리 몸에서는 항체(면역글로불린 E)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 항체는 비만세포의 세포 표면에 붙어 있고 이 세포 안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히스타민입니다. 알러젠이 항체와 결합하여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면 이 과정에서 비만세포의 벽이 파괴되고 히스타민을 포함한 화학물질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 화학물질들에 의해 천식, 비염, 두드러기 등의 현상이 발생합니다. 

4) 채식 

채식주의는 섭취 형태에 따라 완전한 채식주의자, 동물성 식품 중 우유만 섭취하는 유채식주의자, 동물성 식품 중 우유와 달걀만 섭취하는 유란채식주의자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섭취형태에 따라 다양한 채식주의자들이 있습니다. 채식주의자의 경우 질이 낮은 단백질 섭취로 인해 필수 아미노산 결핍의 위험이 있으며 동물성 식품에 풍부한 비타민(리보플라빈, 비타민 D와 B12)과 미네랄(칼슘, 아연)이 결핍될 수 있으므로 영양결핍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식사계획이 필요합니다.